이란 전쟁의 에너지 충격, 원유보다 경유 공급난에 집중
IEA 9월 보고서, 걸프 경유 순수출 하루 39만 배럴로 추정.

미국·이란 전쟁에 따른 에너지 충격은 원유 가격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9월 11일 석유시장 보고서에서 걸프 국가들의 8월 경유·가스오일 순수출을 하루 39만 배럴로 추정했다. 전쟁 전 수준의 4분의 1을 조금 웃도는 규모로,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 제약이 이어진 결과라는 설명이다.
같은 보고서에서 걸프의 전체 석유 수출은 하루 약 1,300만 배럴로 추정됐다. 원유는 해협을 우회하는 물량과 미군 호송의 도움을 받았지만, 석유제품·액화석유가스 수출은 2월보다 약 60% 적었다. 원유 운송이 일부 늘어도 연료 제품의 부족이 동시에 해소되는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IEA는 러시아 정유시설 차질과 제품 수출 급감도 경유 공급을 압박했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국제 경유 시장의 긴장을 이란 전쟁 하나의 영향으로만 돌릴 수는 없다. 유럽과 아시아의 제품 가격도 미국의 급등 흐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이는 9월 11일 공개된 추정과 분석이며 오늘의 거래 가격이나 한국 주유소 판매가를 나타내지 않는다. 한국어 독자가 전쟁의 생활비 영향을 살필 때도 원유·정제제품의 차이와 실제 국내 가격 자료를 함께 확인해야 한다.
프리즘코리아 편집국 > 서유진 · Yujin Se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