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가 확인하지 못한 이란 핵재고…2025년 수치와 현재 상태 구분해야
IAEA의 9월 보고서는 이란 핵물질 정보와 현장 접근의 부족으로 현재 재고와 농축 활동을 검증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의 우라늄 수치는 2025년 6월 기준이며, 올해 부셰르 사찰 실적과 이후 방문 계획도 구분해 읽어야 한다.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이란 핵물질의 현재 규모와 위치를 검증할 정보와 현장 접근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9월 1일 작성돼 9일 공개된 이사회 보고서는 보고 기간에 신고 핵물질과 시설의 상태 정보를 받지 못했고 관련 현장에도 접근하지 못했다고 기록했다. 미국·이란 전쟁의 핵 쟁점을 판단할 때 과거 재고와 지금 확인된 상태를 구분해야 하는 이유다.
보고서에 실린 농축우라늄 9,874.9㎏은 2025년 6월 13일 기준 추정량이다. 이 가운데 농축도 최대 60%인 물량은 440.9㎏이었다. 이란이 제공한 자료와 이전 검증, 과거 가동에 관한 추정을 바탕으로 산정한 수치로, 2026년 9월 현재 남아 있는 양을 뜻하지 않는다. 시설 공격 뒤 이동이나 손실까지 확인한 최신 재고로 읽어서는 안 된다.
IAEA는 2025년 공격을 받은 시설의 저농축·고농축 우라늄 재고를 연속적으로 파악할 수 없는 상태가 1년 넘게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위성사진에서 차량 움직임을 보더라도 핵물질의 양과 구성, 소재지를 현장 검증한 것과는 다르다. 기구는 농축 중단 여부와 연구개발 활동도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모든 시설에서 올해 내내 사찰이 없었다는 의미는 아니다. 보고서에는 6월 1~3일 부셰르 원전 사찰과 설계정보 검증이 진행됐다고 명시돼 있다. 9월 중순 예정된 부셰르 방문에 이란이 접근을 확인해 줬다는 내용도 있지만, 이는 계획 단계의 설명이며 실제 방문 완료를 입증하지 않는다.
기구는 이란의 추가의정서 잠정 이행이 2021년 2월부터 중단돼 미신고 핵물질이 없다는 신뢰할 만한 보장도 제공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검증 불가능이라는 판단을 핵무기 제조가 확인됐다는 뜻으로 바꿀 수는 없다. 보고서는 공격이 초래한 전례 없는 상황을 인정하면서 이란에 지체 없는 협력을 요청하고, 안전조치 검증을 신속히 재개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란이 신고한 시설은 22곳이며 핵물질을 사용하는 시설 밖 장소도 한 곳 있다. 보고서는 부속서에 시설의 명칭과 용도를 구분해 제시했다.
프리즘코리아 편집국 > 정하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