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결승날 사라진 훈련 시간…아시안게임 조직위, 배차 누락 인정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의 결승 당일 훈련 취소에 대해 아시안게임 조직위가 버스 배차 실수를 인정했다. 일본 수구팀도 미도착을 겪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사과와 함께 실제 재발 방지 조치가 작동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한일 결승 당일 훈련을 취소한 사건에 대해 대회 조직위원회가 배차 누락을 인정했다. 닛칸스포츠의 9월 22일 보도에 따르면 조직위의 사무국 차장은 한국팀이 요청한 버스가 수배되지 않은 일을 조직위의 명백한 실수라고 설명했다. 결승을 준비할 시간이 해당 선수단의 의사와 무관하게 사라진 셈이다.
사건은 20일 오전 발생했다. 뉴스1은 한국팀이 저녁 결승을 앞두고 예정한 훈련에 나서지 못했으며, 이상현 선수단장이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사무총장을 만나 재발 방지를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서울신문은 오전 10시 도착 예정이던 버스를 선수들이 약 20분 기다린 뒤 훈련을 포기했다고 전했다. 이는 경기장 시설의 유무와 별개로, 확보된 훈련 기회에 접근하도록 연결하는 수송 체계가 작동하지 않은 사례다.
조직위는 수송 문제를 원인별로 개선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닛칸스포츠에 실린 설명에는 오후 3시 신청 마감 이후 접수된 요청은 다음 날 배차가 어려울 수 있다는 내용도 있다. 그러나 같은 보도에서 한국 농구팀 건은 별도로 조직위의 배차 실수로 인정됐다. 일반적인 신청 마감 안내를 이 사건의 책임이 선수단에 있다는 근거로 읽어서는 안 된다.
개최국 선수들도 수송 차질을 겪었다. 닛칸스포츠는 일본 수구대표팀 숙소에도 예정된 시간에 버스가 오지 않은 일이 있었다고 전했다. 반복된 사고는 운영 점검의 필요성을 보여주지만, 그 사실만으로 한국팀을 겨냥한 고의적 방해가 입증되는 것은 아니다. 확인된 피해와 의도에 대한 추정을 구분해야 책임 소재를 정확하게 물을 수 있다.
남은 쟁점은 사과 이후 실제로 무엇이 달라졌는지다. 신청 접수와 배차 확정, 차량 출발을 대조하고 미도착 때 대체 차량을 투입하는 절차가 선수단의 훈련 시간을 지킬 수 있어야 한다. 다만 이번에 확인한 자료에는 개선의 효과를 판단할 배차 성공률이나 사고별 조치 결과가 제시되지 않았다. 사과의 충분성은 이후 같은 문제가 재발하는지와 대응 속도를 통해 검증할 과제다.
프리즘코리아 편집국 > 서지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