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 14세, 프랑스서 AI 시대의 윤리 판단 교육 강조
엘리제궁과 유네스코 발언에서 인간 존엄을 중심에 둔 기술 사용을 촉구했다.
레오 14세 교황이 9월 25일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 연설에서 인공지능 시대에 윤리적 판단을 가르치는 교육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바티칸이 공개한 연설문에 따르면 교황은 기술이 생활 여건을 개선해 왔지만, 선을 지향하지 않는 도구는 해를 끼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AI를 첫 회칙의 주제로 삼은 이유도 인간을 논의의 중심에 다시 놓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교황은 기계가 일상에 깊이 관여하는 상황에서 인간성을 잃지 않으려면 자유와 존엄을 존중하는 판단 능력을 길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자유로운 사회는 획일성을 강요하는 대신 다양한 양심을 보호하고 윤리적 대화를 촉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특정 AI 제품의 성능이나 위험 확률을 측정한 결과가 아니라, 기술 사용의 방향에 관한 종교 지도자의 윤리적 견해다.
같은 날 유네스코 방문에서도 교육과 인간 존엄이 이어졌다. 바티칸 뉴스는 교황이 사람을 효율과 생산성만으로 평가하는 태도를 경계하고, 어린이와 청소년의 취약성이 디지털 환경에서 착취의 기회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두 연설을 함께 읽으면 초점은 기계의 처리 능력 자체보다, 기술을 사용하는 사회가 무엇을 보호하고 어떻게 판단할지를 가르치는 데 놓여 있다.
프리즘코리아 편집국 > 윤서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