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데헌’ 두 감독이 말한 후속작의 한국성…인물·음악·신화의 연결
‘케이팝 데몬 헌터스’ 두 감독은 후속작 제작 확정 뒤 열린 4월 서울 간담회에서 한국 문화와 새로운 이야기를 함께 강조했다. 당시 발언과 넷플릭스의 공식 발표를 대조하면 창작 방향은 읽을 수 있지만, 구체적인 줄거리나 제작 완료 여부까지 확인되는 것은 아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 후속작에서 이어질 것은 무엇일까. 공개 시점과 흥행 규모를 넘어, 두 감독이 한국성을 어떻게 설명했는지 살펴볼 만하다. 넷플릭스가 후속작 제작과 감독 복귀를 발표한 뒤인 2026년 4월 1일, 매기 강과 크리스 애펄핸스는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당시 현장을 보도한 코리아넷의 4월 2일 기사에는 새 이야기를 향한 방향과 문화적 배경을 연결하는 발언이 담겼다.
코리아넷 보도에 따르면 애펄핸스는 새로운 이야기를 제시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하면서, 인물의 성격부터 음악과 신화에 이르기까지 영화 곳곳에 한국성이 자리한다고 말했다. 특정 전통 소품이나 풍경을 추가하겠다는 목록보다, 이야기를 구성하는 여러 요소 사이의 연결에 무게를 둔 설명이다. 이 발언을 후속작에 등장할 장소나 장면이 확정됐다는 뜻으로 옮길 수는 없다.
강 감독은 같은 자리에서 한국 밖에서 태어나고 자랐거나 성장 배경이 다르더라도 한국 문화의 일부라는 점을 강조했다. 한국인이라는 자부심과 성장 환경을 동일한 기준으로 묶지 않는 발언이었다. 또 전편의 성과를 이야기하며 한국 문화를 세계에 보여준 의미를 짚었다. 한국어 독자에게는 이 설명이 작품의 문화적 정체성을 단일한 생활 경험으로 환원하지 않고 이해할 단서가 된다.
한 달 앞선 3월 12일 넷플릭스 투둠 발표는 제작상의 확인 사항을 제공한다. 강과 애펄핸스가 후속작 감독으로 돌아오며, 이 영화는 두 감독과 넷플릭스가 맺은 애니메이션 분야 독점 다년 집필·연출 파트너십의 첫 프로젝트다. 강은 이미 만든 세계에 더 보여줄 것이 있다는 기대를 밝혔고, 애펄핸스는 인물들에게 새로운 도전을 주고 성장시키면서 음악·애니메이션·이야기의 결합을 탐구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두 자료를 함께 읽으면 연속성과 변화가 동시에 나타난다. 감독과 작품의 문화적 기반은 이어지지만, 인물의 다음 이야기는 새롭게 만들겠다는 방향이다. 이는 전편의 장면이나 음악을 그대로 반복한다는 약속도, 기존 표현을 모두 바꾼다는 선언도 아니다. 새 노래나 등장인물의 구체적인 선택을 판단하려면 후속작 자체에 관한 추가 자료가 필요하다.
발언의 시점도 구별해야 한다. 4월 간담회는 전편의 아카데미상 수상을 기념한 자리였으며, 이 글은 당시 보도를 다시 확인한 것이다. 9월 현재 새 간담회가 열렸다고 전하거나 감독의 발언을 최근 제작 진척 보고로 바꾸어 읽지 않는다. 이번에 대조한 3월 발표와 4월 현장 보도는 감독의 창작 의도와 프로젝트의 존재를 뒷받침하지만, 완성된 각본이나 제작 완료를 증명하는 문서는 아니다.
프리즘코리아 편집국 > 한소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