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단비 ‘The World Before’, 산세바스티안 뉴디렉터스 특별언급
윤단비 감독의 두 번째 장편 ‘The World Before’가 제74회 산세바스티안영화제 뉴디렉터스 부문에서 특별언급을 받았다. 공식 결과와 부문 안내를 대조하면 본상 수상작은 ‘Body of Glass’이며, 본상에 안내된 상금을 특별언급 수상에 그대로 적용할 근거는 없다.

윤단비 감독의 ‘The World Before’가 제74회 산세바스티안영화제 뉴디렉터스 부문에서 특별언급을 받았다. 영화제가 2026년 9월 26일 발표한 공식 결과는 이 작품을 윤 감독의 두 번째 장편으로 소개했다. 한국어 관객에게는 ‘남매의 여름밤’ 이후 작품의 국제영화제 성과라는 점에서 관심을 끄는 소식이다.
이번 결과를 읽을 때는 상의 이름을 정확히 구분해야 한다. 쿠트샤방크-뉴디렉터스 본상은 나에미 아다 감독의 첫 장편 ‘Body of Glass’에 돌아갔고, 같은 부문 심사위원단이 ‘The World Before’에 특별언급을 부여했다. 공식 수상표는 두 작품을 각각 본상과 특별언급으로 나누어 적었다. 따라서 윤 감독 작품을 이 부문 본상 수상작이나 황금조개상 수상작으로 소개하면 발표 내용과 달라진다.
뉴디렉터스라는 부문명이 반드시 데뷔작만을 뜻하는 것도 아니다. 영화제의 7월 30일 선정 발표는 첫 번째 또는 두 번째 장편을 만든 감독들의 작품 14편을 소개했다. 이 발표는 윤 감독이 첫 장편 ‘남매의 여름밤’으로 부산과 로테르담에서 수상한 뒤 두 번째 장편을 산세바스티안에서 선보인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영화의 선정과 특별언급은 이러한 부문 구성 안에서 이해할 수 있다.
상금 역시 수상 명칭과 함께 확인해야 한다. 7월 부문 안내는 쿠트샤방크-뉴디렉터스상에 5만 유로를 책정하고, 수상작 감독과 스페인 배급사에 절반씩 배분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안내와 9월 결과만으로 특별언급 작품에도 같은 금액이 지급됐다고 말할 수는 없다. 이번에 확인된 윤 감독 작품의 성과는 특별언급이며, 본상의 상금 조건을 그 성과에 덧붙여서는 안 된다.
공식 작품 소개에 따르면 ‘The World Before’는 한국어로 제작된 115분 길이의 영화로, 제작 국가는 한국·일본·프랑스로 기재돼 있다. 윤단비가 연출과 각본을 맡았고, 제작에는 한국의 Cheonggwa, 공동제작에는 일본의 Humanite와 프랑스의 Comme des Cinémas가 올라 있다. 해외 세일즈 항목에는 독일의 m-appeal world sales가 별도로 표시된다. 제작과 공동제작, 세일즈는 자료상 서로 다른 역할이다.
영화제의 줄거리 소개는 태어난 섬을 떠나본 적 없는 열일곱 살 진을 중심에 놓는다. 할머니의 장례를 위해 돌아온 두재를 만나면서 익숙한 섬과 주변을 바라보는 감각이 변하는 여름을 다룬다는 설명이다. 이는 주최 측이 제공한 작품 소개이며, 이번 기사는 상영을 직접 보고 내린 연출·연기 평가를 담고 있지 않다.
한국 관객이 다음으로 확인할 정보는 실제 관람 경로다. 이번에 읽은 수상 발표와 부문 안내, 작품 소개에는 한국 개봉일이나 국내 온라인 공개 일정이 제시돼 있지 않다. 해외 세일즈사가 기재됐다는 사실만으로 국내 배급 계약이나 상영 시점을 확정할 수 없다. 특별언급이라는 확인된 결과와 국내에서 언제 볼 수 있는지라는 후속 질문을 나누어 살펴볼 필요가 있다.
프리즘코리아 편집국 > 한소연



